2019년 9월 28일 토요일

[워해머/2차창작] 아우렐리안의 귀환

워드 베어러 군단, 그리고 군단의 양대 지도자인
에레부스와 코르 파에론은
워드 베어러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이
오랜 수행을 끝내고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워드 베어러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던 둘은 로가의 귀환이
군단의 권력구조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천년 간의 수행을 마치고 나오는 로가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수천년 동안 닫혀 있던 바위 문이 열리고 로가 아우렐리안의 모습이 나타났다.
에레부스와 코르 파에론 만이 아니라,
수많은 워드 베어러 군단이 그들의 프라이마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까지 로가의 뜻을 받들어
카오스의 가르침을 우주에 널리 퍼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수없이 많은 워드 베어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쿠르르르릉! 두둥!
"!?!"

하지만, 오래된 수도원의 바위문을 열고 나타난
로가의 모습은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데몬 프린스가 되었던 로가의 신체는
카오스의 축복을 받기 이전,
프라이마크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니, 은은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신체는 이전보다 오히려 더욱 신성하게 보였다.

로가는 강력한 파워 아머 대신에 소박한 하얀색 로브를 입고 있었다.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드라가시스

[창작] [시] 드라가시스

ㅁㄴㅇㄹ(222.108) 2019.01.29 0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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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둘레의 땅을 모두 차지하고
'세계를 정복했도다'하던 로마 제국이 
작은 성 하나만 남았다.

투르크가 둘러싸고 성을 취하고자 하니
이 때 투르크 영토는 로마의 백배요 그 병사는 천배라
그것이 모두 로마에게 빼앗은 땅과 사람이라

용사들이 모여 그 성에 모여 당랑거철하였으니,
이들은 로마의 허명에 이끌린 것이 아니오.
그저 그 때 황제에게 덕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오래 전의 어느 황제가 지은 
낡고 큰 성벽에 의지하였으나,
헝가리 인의 큰 대포가 성벽을 부수자
지키는 사람들은 그저 몸으로 막았다.

투르크 술탄이 도시를 얻기 전까지 떠나지 않으리요 하였으나
황제는 인덕이 있고, 의병은 용기가 있어, 한 달이 지나도록 싸웠다.

허나 결국 작은 쪽문 하나가 열렸으니,
이는 사람이 노력하나 이루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

투르크 사람이 성벽을 넘어오자 황제가 비통하여
'내 시신을 받아줄 기독교인은 없는가!'하였으니,
하늘이 이를 가엾이 여겨 
황제의 시신을 순교한 사람들 사이에 감추어,
투르크 사람이 미처 찾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신실한 헬라 사람들은 
'황제는 죽지 않았고, 도시는 돌아올 것이다'하였으니
그런 까닭에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로마가 망하지 않았다 하더라.

- 끝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워해머/2차창작] 데비안 툴은 챕터의 기원을 설명한 렐릭을 읽었다


[2차창작] 데비안 툴은 챕터의 기원을 설명한 렐릭을 읽었다

ㅁㄴㅇㄹ(222.108) 2019.09.23 2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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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하였다.

『드디어 스페이스 마린의 진 시드를 돚거하는데 성공…….』

데비안 툴은 즉시 렐릭을 파괴하였다.







[워해머/2차창작] 유물 서보 스컬 "프라이마크의 머리"



[2차창작] 유물 서보 스컬 "프라이마크의 머리"

ㅁㄴㅇㄹ(124.137) 2019.09.23 17: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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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스 매너스의 머리를 회수하였을 때,
제국의 프라이마크들은 그 처분에 고심하였다.

아이언 핸드 챕터는 머리를 돌려받기를 바랬으나,
사실은 회수한 패러스의 머리가 한두개가 아니었던 것이다.

반역자들은 패러스의 클론을 만들고 끝없이 다시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그 과정에서 패러스의 잘려진 머리가 수없이 많이 생겨나서 
이미 죽어 없어진 시신의 외형만으로는 구분할 수 없었다.

결국, 제국의 충성파 프라이마크들은 그들의 형제이며, 
아이언 핸드의 아버지가 겪었던 치욕을 비밀에 붙이기로 하였다.

많은 머리 패러스의 가운데 그나마 가장 고문의 흔적이 적고 멀쩡한
단 한 개의 머리만을 [진품]으로 인정하여 아이언 핸드 측에 보냈으며,
나머지는 끝없는 고문에도 굴복 - 클론 되는 중에도 타락 - 하지 않은
패러스 의지를 기리는 뜻에서 서보 스컬(Survo Skull)로 제작하였다.

패러스의 두개골로 만들어진 서보 스컬들은
프라이마크의 두개골을 썻기 때문인지 
보다 강한 내구력과 빠른 반응 속도를 지니고 있었다.

1만년이 지났으나 패러스 매너스의 강철같은 의지가 담긴
서보 스컬들은 아직도 어딘가에서 제국에 봉사하고 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5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