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한국. '귀여운 애완동물 참피'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실장석들은 한 때의 붐이 끝나자 재수없는 생명체라는 인식이 퍼져서, 곳곳에서 버려지고 들실장이 되어 학대와 학살을 당하며 괴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공원 구석의 골판지 상자에 숨어서 오늘도 괴롭게 살아가던 참피들에게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게 되었다.
[북으로, 북으로 가는 거인 데스!]
"데뎃! 이 목소리는?"
[나는 실장신인데스!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게시를 내려주는 데스!]
"실장신?!"
[북으로 가는 거인 데스! 북에는 낙원이 있는 데스! 자아, 북쪽으로 가는 거인 데스!]
"부, 북! 북쪽은 어디인 데스!"
[멍청한 똥벌레인 데스. 할수없는 데스. 태양을 보고 북쪽을 아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스.]